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65세 이상 노인이 꾸준히 운동하고 체력을 관리하면 치매의 주요증상인 인지기능 저하 위험률이 최고 4분의 1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박세정 박사의 ‘국민체력 100 참여 노인의 체력과 건강요인의 관계’ 연구에 따르면, 체력이 좋은 노인들은 체력 저하 노인들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도가 낮았다. 또한 체력이 좋은 노인들은 기억력, 집중력, 계산능력 등의 인지기능이 높았고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 위험률도 체력 항목별로 2분의 1에서 4분의 1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건강생활 실천과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각종 연구와 홍보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19일 오후 2시 30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갖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문체부와 서울대 의대가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에 따라 건강문화 확산과 생활체육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의료와 체육이 최초로 협업을 한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
업무협약서에는 ‘국민체력 100’의 한국인 건강체력 기준 개발, 생활체육 친화형 학교·기업 기준 개발과 보급, 건강 및 생활체육에 대한 건강지식 바로 알리기, 건강실천 문화 확산 캠페인 등의 협력 방안이 담겨 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지금까지의 ‘사후적 접근’보다는 우리 국민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예방적 접근’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강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은 “암 환자의 경우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균형 잡힌 식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를 위한 현실적이고 올바른 건강정보는 아직 그 기반이 취약한 상태다”며 “건강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국립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와 공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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