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유진 기자] 화학공장 누출사고나 폭발사고, 건축물의 붕괴사고 등 중대 산업사고의 발생 원인에 대한 보다 명확하고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안전보건공단은 5일 서울시 양천구에 소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산업재해 원인규명 및 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부터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산업현장 화재, 폭발, 누출, 붕괴 등의 중대산업사고에 대해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산업현장의 화재, 폭발, 누출, 붕괴 등의 사고로 1,846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전년 대비 재해자가 63명이 증가하고 이중 사망자는 5명이 늘었다. 증가한 재해자 63명은 화재, 폭발, 누출사고로 각각 64명, 18명, 59명이 증가해 화재로 인한 재해자 증가폭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붕괴사고는 재해자가 78명 감소했다.
공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화재, 폭발, 누출붕괴사고 등에 대해 기술지원과 정보공유를 통해 발생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이를 재해예방 대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원인 규명에 나서는 중대 산업사고는 유해, 위험물질에 의한 화재․폭발․누출사고, 타워크레인, 압력용기 등 기계 구조물의 붕괴와 폭발사고, 전기화재와 감전사고, 직업성 질병이나 질식과 중독사고 등이다.
공단 관계자는 “ 공단이 화재, 폭발, 누출사고에 따른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협약을 포함해 국내 재해예방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만큼, 산업현장에서도 법·제도에 대한 철저한 준수 노력 등을 통해 산업재해가 감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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