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적 저비용항공사 수송량이 전년 1305만명 대비 20% 상승한 1569만명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국적기 수송량 증가율은 5561명으로 전년 5,340만명 대비 4% 상승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2005년 연간 418회 운항(2만 1천명)의 이용실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0만 7천회 운항(1569만명)으로 크게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2012년 18.8%에서 2013년 21.4%로 상승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전체 21개의 노선 중 저비용항공사가 운항 중인 6개 노선에서 전년 947만명 대비 13.8% 증가한 1078만명을 수송했다. 저비용항공사는 2013년 국내선 이용자 2,235만명을 수송해 48%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김포-제주(59.3%), 김해-제주(72.7%), 군산-제주(52.6%) 3개 노선은 50% 이상을 점유했다.
국제선의 경우 취항노선 증가와 해외여행 증가로 인해 전년 359만명 대비 37% 증가한 491만명을 국적 저비용항공사에서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증가를 보면, 김해-후쿠오카는 29.5에서 52.3%, 인천-괌은 40.1에서 55.2%, 인천-세부는 9.8에서 23.7%로 증가했다.
또한 에어피치(인천-오사카 16만 9천명→33만 2천명), 에어아시아재팬(인천-동경 1만 3천명→9만 5천명), 세부퍼시픽(인천-칼리보 3만 8천명→11만 3천명) 등 외국계 LCC(저비용항공사) 운항실적도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외국 LCC 취항 확대로 경쟁 심화 등의 부정적 요인은 있으나 국적 LCC들이 항공기 추가도입, 국제노선 확대, 국제선 여객 증가추이, LCC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감안할 때 저비용항공사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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