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당뇨병과 그로 인한 합병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데 이는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그리고 음주문화가 주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번 발병된 당뇨는 자연적으로 완치될 가능성이 5%미만이기 때문에 조기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궤양(피부가 짓무르고 출혈하는 병)으로 악화돼 신체일부를 절단해야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더욱이 신체일부를 상실한 환자의 대부분은 심각한 우울증상이 나타나 사회생활단절이라는 2차 문제까지 도래된다.
이런 가운데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신체능력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아픈 마음의 상처까지 감싸주는 곳이 있어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79년에 설립한 대한의수족연구소(소장 이승호)는 재해와 질병으로 인한 장애인들을 위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의수·족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전문적인 인체공학지식을 겸비한 이 소장은 오래된 경험과 전문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허기술인 ‘실리콘 의수·족’을 개발해 국내·외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소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체공학기술을 반영한 고성능 ‘전자의수’개발에 성공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장애인들이 취미·사회활동을 큰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고 일상생활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이승호 소장은 “생활만족도와 직결되는 재활과정은 신체절단 이후 ‘제2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다”며 “절단·치료·재활단계를 각각 분리하는 것보다 입원에서 퇴원까지 일괄적관리가 가능한 통합시스템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한국가톨릭협회·소외된 이웃에게 의수·족 기술지원과 베트남전쟁(1965~1973년)당시 이로 인해 장애를 얻은 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는 등 왕성한 나눔·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이 소장은 2005년 수가가 현재까지 동결인 상황에 대해 “수가동결이 지속될수록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은 구식기구를 이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피부접촉·활동·적응성에 대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지원해줄 수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기술보증기금·정부·독지가의 관심과 지원으로 더 많은 연구·개발성과를 거둬 몸이 불편한 이들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이 소장의 다양한 경영업력을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미래창조경영대상 경영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영광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