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윤미 기자] 튜바는 1835년에 최초로 제작돼 19세기후반에 이르러 오케스트라악기로 처음 도입됐다.
그리고 튜바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세르팡·오피클라이드와 같은 악기들이 관악기의 베이스파트를 연주했다.
현재 튜바는 오케스트라나 취주악에서 가장 낮은 음역넓이로 웅장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밸브에 의한 변음장치로 음색을 내는 것이 그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튜바연주에 평생을 걸어온 이가 있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앙대학교 관현악과 허재영 교수이다.
현재 중앙대학교 관현악과는 100여 평 규모로 오케스트라합주실과 실내악실·레슨실·교수연구실·리사이틀홀(400석)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편적인 실기교육보다는 내적소양을 겸비한 전문연주자교육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에 허 교수는 “대학수업의 본질은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훌륭한 연주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을 먼저 생각하고 인내심을 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실기음악수업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깨닫는 창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허 교수는 쉬즈메디음악·독주회 등 수많은 음악활동을 통해 튜바를 대중화하는데 앞장서는 인물이기도하다.
최근 클래식은 예술·심리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그 성공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로 허 교수 역시 쉬즈메디음악회를 통해 환자들의 정서·심리적인 안정치료에 힘을 보태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허 교수는 “음악은 신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정서적인문제 또한 치료가 가능케 하는 신비스런 마법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며 “내 연주를 통해 행복해지는 누군가가 있다면 가장 보람된 일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튜바는 클래식음악이 대중화되지 않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많이 낮은 상태이다. 클래식음악이 대중에게 사랑을 받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제도적인 대책방안이 뒷받침돼야한다.
한편 서울시교향악단활동·한국튜바협회장(역임)으로 활동한 허 교수는 “튜바악기는 크기 때문에 휴대하고 다니기가 매우 불편하며 비용 또한 부담되는 등의 이유로 튜바전공자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며 “동아음악콩쿠르에도 튜바부문이 하루 속히 생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이어 “오는 11월에 대중들에게 친숙히 다가갈 수 있도록 연주회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정통클래식은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생소한 음악이기 때문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세미클래식이나 뮤지컬 같은 영역을 접목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런 허 교수의 다양한 교육업력을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대상 교육인 부문(시사투데이주관·주최)에 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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