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교육부는 올해 탈북학생 교육 지원을 위해 작년보다 약 40% 증액된 총 4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과 달리 탈북학생 진로·직업교육 강화, 담임교사 멘토링 확대, 지난해에 이어 탈북학생 표준교재를 개발·보급하는데 중점을 두어 지원한다.
우선 탈북학생 한명 한명을 돌보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약 20억 원을 지원한다. 담임교사 멘토링은 전년 대비 50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하고 학생 1인당 80만원 정도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수학·과학, 체육·예술, 직업분야 등 분야별 전문가와 탈북학생이 일대일 결연을 맺어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하는 HOPE 프로그램도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28명으로 운영한다.
탈북학생이 학업 공백과 사회·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탈북학생용 표준교재를 개발해 보급하는 데 매년 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하고 교육감 인정도서로 승인받은 탈북학생용 표준교재 8종은 올 3월부터 탈북학생이 재학하는 학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탈북학생의 실질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직업교육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탈북학생 대안교육기관을 공모(8개 기관)해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탈북학생 대안교육 특성화 학교인 한겨레고등학교에 바리스타, 중장비, 중식조리, 헤어디자인 시설 설비를 지원해 직업반을 3개에서 7개로 확대 개설하고 자격증 취득을 돕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와 시·도교육청, 유관기관이 적극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학교를 지원하고, 개개인별 탈북학생이 우리나라에서 적응하고 성장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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