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KAIST 창의학습관에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아이디어 팩토리 성과 전시회’를 개최하고, 대학과 출연연이 협력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화한 우수 사례를 전시했다.
아이디어 팩토리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제로 구현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개방형 제작공간으로 지난해 10월 KAIST 교육지원동에 설치됐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머신 등의 장비가 비치된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설계, 장비활용법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통해 전문적 기술 구현, 시제품 제작,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후 제품 개발에 관심이 많은 공대 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간 20여개의 시제품을 제작했고 이 중 4건은 특허 출원 진행 단계에 있다.
이번 전시회는 사회약자 배려, 사회이슈 해결의 2개 분야로 나누어져 총 14개의 시제품이 전시됐다. 대표적인 전시품은 농촌의 고령 작업자들이 모종을 편리하게 심을 수 있도록 하는 반자동형 모종기다.
이 제품은 카이스트 학생들이 대전 인근의 농가를 찾아가 고령의 농민을 면담하고 참외 모종 작업의 어려움을 알게 돼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구현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단순 농업용을 도시농업과 원예용으로 사용자 범위를 넓히기 위한 디자인 고도화와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한 부품 설계를 지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는 대학과 출연연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우수한 아이디어는 창업과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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