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자 기자] 단열재란 물체와 물체 사이에 열이 서로 통하지 않도록 막거나 열의 이동을 차단하는 것이다. 단열재를 사용하면 난방,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한 탄소배출량을 줄여 환경오염방지 효과도 있고 무엇보다 에너지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내단열 보다는 건축물 외부에 사용하는 외단열이 효과면에서 조금 더 우수하다. 이에 건축물 외부에 부착하는 석재에 단열재를 붙여 일체형으로 만든 ‘경량단열패널’ 라는 제품을 개발한 (주)신세계석재산업(대표 이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의 이을성 대표는 석재산업에 대한 기술이나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86년도에 석재전문회사에 입사했다. 입사 후 일을 배우기 위해 잠을 3시간으로 줄이고 현장임부들과 숙식을 같이 하거나 설계도면 드로잉 작업을 배우며 일을 익혔다. 일정기간이 지나면서 일을 습득하는 속도가 남보다 빨라졌고 이 대표는 자신과 석재일이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91년 종묘공원 바닥공사를 할 때 반 이상 진척되었던 바닥공사를 자신의 실수로 재공사를 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인건·자재비와 산업폐기물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의 큰 손실을 회사에 입혔다.
그 후 1995년 청주에 내려와 (주)신세계석재산업을 설립하고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완벽한 시공을 회사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회사 규모와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는 공사에 대한 욕심은 부리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석재는 (주)한길석재와 (주)SSG테크죤이라는 계열사를 각각 분리시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직원들 대부분은 장기근속자로 여직원의 경우 대학졸업 후부터 결혼·출산 후에도 돌아와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현장의 기능인력들도 타사와는 달리 10년 이상 함께 협력하며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대표는 “신세계석재가 20년 넘게 무하자 공사를 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서로에 대한 신뢰감” 이라고 말했다.
곧 새롭게 선보일 ‘경량단열패널’의 장점은 기존의 석재-공기층-단열재 구조를 경량단열패널-공기층으로 단순화 시켰다. 석재의 두께는 1/3로 얇게 만들면서도 강도를 높여 내진에도 견딜 수 있게 했다. ‘경량단열패널’로 시공하게 되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석재와 단열재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런 이을성 대표는 건설분야의 탁월한 경영 및 신기술 개발로 석재문화산업 선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 받아 2014 올해의 新한국인 大賞 경영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을 수상했다.
한편 이대표는 그동안 청주지역 어린이미술 발전에 조금씩 도움을 줬다. 올해부터는 석판을 이용한 독특한 미술대회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이들이 새로운 소재에 그린 그림을 조형물로 만들어 지역 공원에 전시 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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