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자 기자] 최근 들어 리스문화가 확산되면서 재산 가치로 중요 시 여기던 자동차도 오토리스(자동차리스)라는 새로운 금융문화 발전과 더불어 이용수단으로 그 의미가 변하고 있다. 오토리스란 일정금액의 보증금을 담보로 약정한 기간 동안 월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다가 리스 종료 시에는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과 렌터카를 결합 시킨 자동차금융기법이다.
이런 오토리스산업이 아직은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업계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하며 블루오션산업에서 벗어나 변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기에 자동차리스·장기렌터카 한 분야만의 전문성을 키우며 그룹형태로 성장시켜 주목받고 있는 지오그룹 오토리스(회장 민홍선)가 있어 화제다.
이곳의 민홍선 회장은 2011년 후배 권유로 자동차리스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오토리스는 차량구입비와 세금 등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리스회사 명의로 차량을 구입하기 때문에 법인세, 소득세 절세효과는 물론이고 회계처리가 간편하다.
또한 차량구입, 등록, 유지관리 등 차량관련 업무를 대행 해주기도 하고 렌터카와는 달리 일반번호판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객의 형편과 편리에 따라 맞춤식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조건의 선택 여부에 따라 월 리스이용료의 금액 조정도 가능하다. 또한 리스기간 종료 시에는 타던 차량을 계속 이용하거나 저렴하게 구매 혹은 새로운 차량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민회장은 “지오그룹과 함께 오토리스금융의 투명·대중화로 리스이용료 거품을 줄이고 가격 정찰제 실현을 기업의 목표로 두고 있다”며 “가격 정찰제가 현실화 된다면 이용 고객들이 늘어나 오토리스 산업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적의 맞춤설계와 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맞추고 노력하다 보면 재구매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격 정찰제를 현실에서 실현시키기 위해 지오그룹은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수도권 일대에 4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대구를 포함해 2곳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민회장은 “우리들의 이런 노력을 냉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안 되는 일에 힘 빼지 말고 더 큰 손해 보기 전에 그만두라고 말리는 주변인들도 많다”고 했다. 민회장은 회사를 경영하며 믿었던 후배의 변심과 자금난 등 어려운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다.
그렇게 힘든 때면 그는 가까운 곳의 사람도 목소리로 구별해야 할 만큼 시력이 나빴던 어머니를 떠올린다. 건축일로 자식들 뒷바라지 하셨고 시력을 되찾을 수 있었는데도 그 돈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 치료를 포기 하셨던 어머님의 강인함과 애정을 기억한다. 그리고 오토리스 전문회사로서 지오그룹을 크게 성장시켜 어머님 소원이셨던 어려운 이웃과의 나눔 실천을 또 한 번 다짐했다.
한편, 지오그룹 오토리스(주) 민홍선 회장은 소유 개념에서 이용수단으로 변화시켜 자동차 금융문화 발전에 공로가 인정 받아 2014 올해의 新한국인 大賞 경영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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