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아직도 농어촌에는 수십년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심하게 노후된 집, 내·외부가 낡고 유실돼 비가 새는 가옥 등이 적지 않다.
이에 (재)다솜둥지복지재단(이사장 이상정, www.dasomhouse.kr)은 ‘농어촌 집 고쳐주기’ 사업인 ‘희망家꾸기’ 운동을 추진하며, 농어촌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의식주 중 하나인 주거환경은 인간의 기본적인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농어촌에 거주하는 무의탁 독거노인, 조손가정,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상당수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이중 생활고를 겪는 실정이다.
희망家꾸기 사업은 이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민·관 협력과 자원봉사자의 동참 등을 통해 ‘따뜻한 나눔과 봉사의 땀방울로 우리 농어촌에 꿈과 희망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해 다솜둥지복지재단이 고쳐준 농어촌 가구는 436가구로 해마다 희망家꾸기 대상가구를 늘려 취약·소외계층의 주거생활안정을 적극 도모하고 있으며, 세세하게 기록·정리된 활동내용을 기반으로 집 고쳐주기 봉사를 체계화했다.
이 이사장은 “농어촌 가구 네 집 중 한 집은 법령이 정하는 최저주거기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정부보조금만으로 전국 농어촌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을 모두 개선하기란 턱없이 부족하지만, 기본적인 삶의 질 확보를 위해서라도 대상 가구를 확대해 따뜻한 사회건설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희망家꾸기는 오랫동안 방치된 낡은 주거시설을 새롭게 단장하는 일인 만큼 전문 기술력을 지닌 사람들의 관심과 동참이 요구된다.
그래서 건축시공 교수 및 대학생,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 어업관리단 공무원 등이 해마다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자신들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총동원, 화장실·입식부엌·단열시공·미장·배수관 설치 등 희망家꾸기를 솔선수범해왔다.
이런 점에서 희망家꾸기는 단순히 농어촌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개개인의 재능 기부와 나눔의 가치를 확대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여기에 마을환경 개선 및 농어촌 사회문제 해소의 일환으로 추진한 ‘농어촌마을 공동생활홈’ 조성은 고령화된 농어촌사회에서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노인들의 고독감을 해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동생활홈을 확대해 많은 농어촌 노인들에게 혜택을 주고 싶다”고 말한 이 이사장은 “꾸준한 봉사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또하나의 초석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다솜둥지복지재단 이상정 이사장은 농어촌 집 고쳐주기 사업인 ‘희망家꾸기 운동’ 추진에 헌신하고 재단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강화를 이끌면서 농어촌 취약계층의 주거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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