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최근 정부가 기존 농업에 제조·가공 및 유통·판매·관광 등 1.2.3.차 산업을 융·복합한 이른바 ‘6차산업화’를 추진하면서 농업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에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이종만 기술담당관은 “경쟁력 있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정한 재배규모와 경영비를 절감한 고품질, 다수확 재배기술이 최우선이 되어야 유통개선, 6차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의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종만 기술담당관의 말을 방증하듯 단양군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업기술보급을 통한 고급화·특성화된 농산물 생산을 도모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2년 단양군 행정체제 개편으로 신설된 ‘기술담당관제(기술담당관 이종만)에서는 아로니아 연구소 업무 총괄 및 지역 특성에 맞는 소득작목 보급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매 해 ‘토양검정’을 거친다. 토양검정이란 토양개량을 목적으로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분석하는 것으로 ‘식물체 중금속 분석기’를 활용해 단양 지역 토양에 포함된 중금속의 양이나 전반적인 토양의 질을 분석하고 작물이 자라나기 알맞은 땅인지를 판단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약제제조 기술보급을 위해 농민들에게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매년 유용미생물(90t)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채(山菜)부자마을 육성, 산간지 오미자 조성사업, 아로니아를 지역 특화 작목으로 육성해 관광특산품으로 정착시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단양군농업기술센터는 이와 같은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단양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신기술 보급을 통한 명품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 기능성 특화작목 육성 전문 농업경영인 육성 등으로 농가소득 10%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날로 축소되는 대한민국 농업기술의 발전과 맥을 이어가기 위해 농업인 학습단체 육성, 품목별 연구회 육성, 영농 후계자 육성, 귀농·귀촌인 대상 영농상담 등을 추진·운영 중에 있다.
이종만 기술담당관은 “이미 단양농민에게 일상이 된 일이지만 사과 이중 봉지로 우박피해를 최소화 한 일, 고추밭 헛골에 비닐 피복을 권장해 병해충·잡초제거를 해결 한 것들이 보람된 일이다”고 말했다.
향후 단양군농업기술센터는 소득작목 6개 분야 52종의 시범 및 지원 사업에 32억 원을 투입하고, 농기계임대사업과 농업기술전문교육 등에 계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공직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이종만 기술담당관은 “앞으로도 우직하게 일하며 농업분야에서 빛나는 보석하나를 발견하고 현실화해 농업인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가소득 증대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이종만 기술담당관은 단양 지역 특성에 맞는 소득작목 보급으로 농가소득 증대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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