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CK사업(University for Creative Korea)의 신청 접수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대학 특성화 사업(CK)은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방대학(CK-Ⅰ)에 2,031억원, 수도권 대학(CK-Ⅱ)에 546억원을 지원해 5년간 총 1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신청대상인 195개 4년제 대학 중 160개 대학에서 총 989개 사업단을 신청했다. 접수 결과를 보면, 권역별로 지방은 총 126개 대학 중 106개 대학에서 659개 사업단을, 수도권은 총 69개 대학 중 54개 대학에서 330개 사업단을 신청했다. 충청권이 35개 대학, 214개 사업단을 신청해 가장 많았고 경기·인천권이 22개 대학, 126개 사업단으로 가장 적었다.
사업 유형별로는 대학 자율 유형 552개 사업단, 국가 지원 유형 395개 사업단, 지역 전략 유형 42개 사업단이 신청했다. 대학 자율 유형의 평균 경쟁률은 3.6대 1, 인문사회·예체능 등을 지원하는 국가 지원 유형의 평균 경쟁률은 2.6대 1, 지역 전략 유형의 평균 경쟁률은 3.1대 1이다.
과거 재정지원 사업에서 다소 소외됐던 인문사회, 예체능 계열의 참여 확대가 두드러진다. 전체 989개 사업단 중 문화 융성의 근간이 되는 인문사회계열이 43%, 예체능계열이 10%를 차지했다. 그 밖에 자연계열 19%, 공학계열 28%의 비중으로 집계됐다.
또한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창의적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융복합 사업단 참여률이 높다. 전체 신청 사업단의 67%가 학문간 연계를 통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 간 융복합 사업단으로 구성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 정원감축을 통해 선제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 내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참여대학의 자율적인 구조개혁 계획을 집계한 결과 올해 입학정원 대비 2017년까지 평균 6.8%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2015년까지 2.2%, 2016년까지 5.6%를 감축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단 선정 결과에 따라 최종 정원 감축 규모가 달라질 예정이나 수도권 대학은 평균 3.8%의 자율적 정원 감축을, 지방대학은 8.4%를 2017년까지 자율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전문대학을 포함해 지난해 미충원 인원의 96%가 지방대학으로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등 각종 대학 평가에서 불리한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7학년까지 권역별 정원 감축 계획 제출(안)
구분 |
서울권 |
경기인천권 |
충청권 |
호남제주권 |
대경강원권 |
동남권 |
정원감축 |
3.0% |
5.1% |
9.2% |
9.2% |
8.3%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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