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선다혜 기자] 헬스, 요가를 즐길 수 있는 동네 체육시설이 전국 어디에서든 ‘편의점 가는 거리’ 만큼 가까운 곳에 설치된다. 또한 수영,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종합 체육시설도 지역에 관계없이 자택에서 차량으로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공공체육시설의 균형적인 배치를 골자로 하는 ‘국민 생활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번 중장기 계획은 접근성과 서비스 향상에 방점을 두고 공공체육시설 추가 배치가 이루어낸 것이 특징이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 2022년까지 1조 2,7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체육시설 총 1,124개소를 확충한다.
공간 단위 |
주요 시설 |
종목 |
마을 |
동네 체육시설(1㎞) |
헬스·요가·게이트볼 등 |
읍·면·동 |
간이 운동장, 근린체육시설 다목적 체육관(5㎞) |
헬스·요가·농구·육상 등 |
시·군·구 |
생활체육공원 및 국민체육센터(15㎞) |
수영·배드민턴·농구·헬스·배구·축구·야구 등 |
또한 생활권 내 수영장, 배드민턴장 등 이용객이 몰리는 과밀 지역의 체육시설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리정보(GIS) 분석 등의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시설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적용하면, 현재 5곳의 수영장 시설이 있는 의정부시의 경우, 이용자가 몰리거나 거리가 멀어 수영장 이용이 힘든 지역에 2곳의 수영장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문체부는 중장기 계획을 실행하는데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종합운동장, 빙상장과 같은 대규모 시설과 상업화가 어려운 시설은 공공에서 맡도록 했다. 또한 체육도장, 당구장 등 상업성이 높고 운영이 쉬운 체육시설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공급하도록 해 공공과 민간이 각각 83.5%, 16.5%의 체육시설 공급을 분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 폐교, 지하철역 자투리 공간, 고가도로 하부공간 등 활용할 수 있는 유휴 공간을 배드민턴장, 풋살장과 같은 간이 체육시설로 탈바꿈시켜 생활 속 문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국민의 스포츠 참여율은 54.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1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번 중장기 계획이 실행되면 2022년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일상적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스포츠 참여율을 기준으로 OECD 10위권 이내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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