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고단백 저지방의 송어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각종 암과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 등에 좋은 고급 식용어로 인기가 높다.
이에 (사)한국송어양식협회 오영택 회장은 청정지역의 1급수에서 위생적으로 생산되는 송어가 웰빙 수산물이란 점을 널리 부각시키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힘쓰며, 송어양식업의 경쟁력 제고를 견인하고 있다.
1986년 배합사료회사에서 근무하며 송어업계와 첫 인연을 맺었던 오 회장은 강원도 평창에서 송어양식을 시작, 지난 2001년부터는 영월에서 ‘어라연 송어장·횟집’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내수면어종 수산물가공업체인 영어조합법인 예송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2년부터 (사)한국송어양식협회장을 맡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등을 통해 송어양식업의 위생 강화를 선도하며 회원들과 어업인의 권익보호, 협회의 역할증대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특히 그는 2005년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의 여파로 폐·전업이 속출했던 송어양식업계가 재도약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며, 협회차원에서 2008년부터 각 지자체와 공조·추진해왔던 ‘겨울 송어축제’의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평창·가평·홍천·영월 등 13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15~16개의 송어축제가 성황을 이루며, 이제는 송어양식업계의 새 희망으로 자리매김한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송어의 연간 생산량도 2012년 3,067톤(생산액 236억원 규모), 2013년 3,390톤(254억)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약 5,000톤(400억)의 송어시장이 말라카이트 그린 사태로 1,800톤(144억)까지 위축됐던 걸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지표임에 분명하다.
오 회장은 “지난해 출하된 송어의 절반 이상이 축제용이었다. 그 만큼 송어양식의 판로가 확대된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송어의 소비촉진, 가격상승 등의 1석2조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송어양식의 국내 정착 50주년을 맞는 내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송어양식 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도록 향후 50년의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업계의 숙원인 우량종묘 개발,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삼배체의 상용화 연구 등에도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회장이 운영하는 ‘어라연 송어장·횟집(영월군지정 향토음식전문점)’은 350석 규모의 시설과 자체 송어양식장 등을 갖추고, 빼어난 맛과 서비스 등을 제공해 사시사철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강원도 영월을 찾는 관광객, 동강 래프팅을 즐기려는 인구가 늘어나며 더욱 그러한 가운데 오 회장은 “지역의 명소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언제나 최상의 송어 요리를 대접함”이란 다짐을 전했다.
이런 (사)한국송어양식협회 오영택 회장은 송어양식업의 위생 강화와 경쟁력 제고에 헌신하고, 협회의 역할증대와 ‘송어축제’ 활성화를 이끌며, 안전 먹거리 제공과 어업인 권익보호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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