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농산어촌지역 학생들도 전문 직업인 멘토의 도움을 받아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2014 원격화상 진로멘토링을 전국 408개 학교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직업체험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산어촌 학생들도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전문 직업인을 멘토로 삼아 관련 직업을 알아보고 간접 체험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57개 시범학교를 운영한데 이어 올해 전국 408개 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운영학교의 대부분은 전교생이 60명 내외의 소규모 농산어촌 학교다. 학생들은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평소 경험하지 못한 직업을 체험하며 다양한 꿈과 끼를 키울 수 있게 된다.
원격화상 진로멘토링은 학생과 멘토는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원격화상 만남이 이루어진다. 먼저 멘토가 원격화상 만남이 가능한 요일과 시간을 온라인 매칭시스템에 올려놓으면 단위학교에서는 제공된 멘토의 일정을 확인해 온라인 매칭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된다.
원격화상 만남이 이루어지면 진행자가 멘토의 직업에 대한 소개, 커리어패스, 간단한 Q&A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멘토는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자신의 직업 현장을 소개하고 학생은 전문 직업인 멘토에게 궁금하거나 더 알고 싶은 사항을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다. 이러한 멘토링 수업은 3개교에서 5개교 학생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학교당 7회 이상, 최대 10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직업인 멘토는 희망 직업, 이색 직업, 미래 직업, 글로벌 직업 등 직능원에서 발굴하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직업 테마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이번에 참여하는 멘토는 수의사, 비파괴 검사원, 건축사, 푸드디렉터, 항공기 승무원, 생명과학 연구원, PD 및 VJ, 작가 및 칼럼니스트, 축구감독, 대중음악인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등 진로체험과 관련한 수요 증가에 따라 ‘원격화상 진로멘토링’을 농산어촌 학교에 매년 400개교씩 확대해 보급할 계획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