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하라 기자] 환경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5대 전략 15개 과제를 내용으로 하는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기존의 생태관광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요인을 극복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수자원 발굴과 브랜드화,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 인프라 확충, 교육 및 홍보 강화, 지역주도 생태관광 추진체계 확립이라는 5가지 전략에 따라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생태관광은 생태·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으로 기존 대중관광의 폐해를 해소하는 대안관광으로 1980년대부터 대두됐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생태관광 잠재력이 높은 영산도 국립공원 명품마을 등 4개 지역을 엄선·지원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성공모델 육성계획을 중점 보고했다.
이번에 성공모델 후보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영산도 명품마을, 제주 선흘1리, 강원도 인제 생태마을, 전북 고창 용계마을 4개 지역이다. 이들 성공모델 후보지에 대해 명품마을 코디네이터 배치 및 주민교육, 탐방로·친환경숙소(에코촌) 등 인프라 조성, 수익모델과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 지역홍보 등을 지원해 2017년까지 각 마을별로 2013년 대비 생태관광객을 177∼390% 수준, 마을소득을 173∼252%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영산도 명품마을은 20가구 40여명 주민이 어업에 의존하는 마을로 2010년 국립공원 구역 조정 시 구역유지를 희망했고 2012년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됐다. 층암절벽, 코끼리바위 등 영산8경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흑산도·홍도 등 주변 관광자원도 우수하다.
제주 선흘 1리는 302가구 662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사회적기업인 (주)제주생태관광(2006년 설립)과 지역주민과의 협력기반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동백동산 습지와 천연기념물인 벵뒤굴, 4·3항쟁 유적, 독립영화 ‘지슬’ 촬영지 등 생태·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통해, 생태관광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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