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전남 장흥은 김, 매생이, 낙지, 키조개, 꼬시래기 등 천혜의 수산자원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지역특산물 브랜드 육성과 유통·판매망 확충이 중요하다.
이에 장흥군수산업협동조합(www.jangheung-suhyup.co.kr) 사홍만 조합장은 혁신경영으로 조합의 위상강화를 견인하며, 장흥 특산품인 ‘무산김’ 등의 브랜드 제고 및 유통 판로확대에 힘쓰고 있다.
2010년 4월 장흥군수협 조합장으로 취임한 그는 당시 재무상태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조합의 정상화에 매진하며,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 등을 통해 조합의 재도약에 청신호를 켰다.
사 조합장은 관리과를 증강해 부실채권 감축과 인건비를 삭감하며 직원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했고, 우수 중매인 육성과 활선어 위판장 활성화로 수협의 기능회복에 주안점을 뒀다. 아울러 ‘저축 생활화 운동’을 장려하여 조합원들의 저축의식을 고취시켰으며, ‘책임경영제’를 도입해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특히 장흥군수협의 대표 특산물인 ‘무산김’은 잡태나 갯병 제거에 흔히 쓰이는 유기산 염산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사 조합장은 물김부터 마른김, 조미김 등 다양한 김 제품의 가공·생산으로 품질 좋은 무산김을 육성하고, 브랜드 활성화 및 유통판로 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과 어촌계를 지원하며, (주)삼해상사와 유통협약을 체결해 미국 수출길을 열었다.
미국농무부(USDA) 유기능인증 획득으로 수출의 날개를 달게 된 무산김은 장흥수산물의 우수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까지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면서 장흥군수협이 지난해 활어 위판장에서 약 3억원의 위판 수수료, 약 6억5천만원의 면세유류 및 선박기자재 판매수수료 등의 10억여원 흑자달성을 이끌었다.
위기의 장흥군수협을 건전 수협의 길목에 진입시킨 사 조합장은 “초심 하나로 조직을 위해 헌신하고 투명하게 경영해왔다”며 “어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해야 할 수협 본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2006년 문학춘추 시(詩)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사홍만 조합장은 일평생 벗 삼아 온 바다를 주제로 시집 ‘어머니의 바다’를 지난해 발간했다. 현재 전남문인협회 부회장, 전남시인협회 이사 등으로서 활약하며 깊은 문학적 소양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2012년 수협중앙회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행한 간행물에 권두시를 작성하며 수협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시켰다.
이렇듯 장흥지역 수산물의 유통·판매 활성화에 헌신하고 조합원 및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이끌면서 수협의 위상강화와 지역경제 발전 선도에 기여해 온 장흥군수산업협동조합 사홍만 조합장은 ‘2014 대한민국 능률혁신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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