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교육부는 현재 추진 중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 대해 모든 학생들이 공통과목을 이수해 인문·사회 및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갖추고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선택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문과 학생들은 과학을 10단위 이상, 이과 학생들은 사회를 10단위 이상 배우지만 수능 시험을 치르지 않아 수업이 내실 있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에서는 사회·과학 교과에 공통 과목을 개설하고 수능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에 인문·사회 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통합 과학을 필수로 이수할 뿐만 아니라 과학의 선택과목도 이수할 수 있다. 이공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통합 과학을 이수한 이후에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학 선택과목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과학 수업의 일방적 축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고 과학 실험 과목 신설 등 이수 단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에서 모든 학생들이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나 인문 교과 도입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가 없다.
고등학교 과학·수학 과목에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수학의 경우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모색하되, 현행 교육과정과 같이 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 교육과정 개정 연구위원회에는 교육과정, 대입제도, 교육철학 등 교육 전문가뿐 아니라 과학교육, 직업교육, 사회과 교육 전문가가 처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과학계 등에서 구성의 편향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SW,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한 ‘국가교육과정개정자문위원회’ 를 새롭게 구성하고 교육과정 개정 시안 및 교과교육과정 개발 방향 등에 관한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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