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계기가 되어 1990년대의 ‘내탓이오’ 캠페인이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故김수환 추기경이 그 당시 자동차 뒤에 ‘내탓이오’ 스티커를 붙였던 것이 시발점이 되어 천주교평신도협의회가 벌인 ‘내탓이오’ 캠페인은 전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정국이 시끄러운 요즘, 더 이상의 ‘네 탓이오’를 막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의식개혁을 통해 사회와 국가의 안녕을 도모하는 ‘내탓이오’ 문화가 확산되어야 할 시점이다.
탓문화청산운동본부 김명상 대표는 모든 것을 ‘네 탓,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개인과 사회의 의식수준을 꼬집고, 시민운동 차원의 ‘내탓이오’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사)국민성공시대가 뽑은 ‘대한민국 명강사 33인’ 중 한 명인 스타강사이자, ‘탓-탓에서 벗어나라!’의 저자인 김 대표는 한때 남의 탓을 하며 살았던 본인의 경험을 교훈삼아 개인과 사회의 정신건강을 진단하고, 국가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국민의식개조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결점이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시키는 탓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남의 탓, 외부요인으로 돌리는 고질적인 탓문화는 개인의 정신을 망가뜨리고 사회의 기강과 국가관·안보관까지 망치는 망국의 병과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남의 탓으로 돌렸을 때의 부작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나를 위한 선택이 ‘남 탓’이 됐지만, 정작 ‘내탓’임을 인정하고 반성할 때 찾아오는 발전과 개선의 기회를 놓침으로 인해 나를 망친다는 점에서 ‘남 탓’의 피해는 ‘나’에게까지 미친다.
‘탓문화를 청산하고 올바른 의식수준을 되찾자’는 김 대표의 말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김 대표는 명상맨발등산교육원 원장을 맡아 명상맨발등산과 탓문화를 연계한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과거 중증불안장애, 조울증, 알콜의존증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했던 김 대표는 명상맨발등산을 통해 ‘남 탓’하던 습관을 고치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한다.
숲속을 맨발로 명상하며 걷다보면 ‘자기반성-자기성찰-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나게 되며, ‘비움의 마음’까지 생겨난다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네 탓’문화를 청산하고 ‘내탓’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김 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번지르르한 감성언어가 아니다”라며 “자신을 돌아보며 ‘내탓이오’라고 되새김질하는 인간성 회복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탓 문화 청산 운동’ 전파와 건전·건강사회 구현에 헌신하고 내면의 아픔 치유법으로 ‘명상 맨발 등산’의 전문화·대중화·생활화 선도에 기여해 온 탓문화청산운동본부 김명상 대표는 ‘2014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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