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기후 온난화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우리나라의 산림 활용이 다양해지고 있다. 자원, 휴양, 자연 환경 등으로 나뉜 산림의 활용을 사회적 조합과 기업들이 숲 가꾸기, 조경, 약초 생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산림환경 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국민 실천의식을 함양시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진도군산림조합 박영준 조합장은 산림경영의 근간이 되는 양묘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진도군산림조합은 현재 양묘포지 6만 2,480㎡에 황칠·편백나무, 후박·녹나무, 무궁화 등 약 114만 본을 양묘하고 있다.
진도군의 고품종 우량 묘목은 각 지자체 등 꾸준한 매입으로 조합 수익원 소득증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진시황제의 불로초로 유명한 황칠나무를 통해 숲 가꾸기 조성, 약초 생산 등 산림의 활용분야를 넓혀 가고 있다.
이에 황칠명품육성RIS사업단과 손을 잡은 진도군산림조합은 황칠나무 엑기스만을 추려낸 ‘황칠力 100’의 생산으로 조합이 운영하는 양묘장의 황칠나무를 명품화·대중화로 앞세우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한 숲 가꾸기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산림청 조합특화사업 공모에 참여해 2012년 전국 142개 산림조합 중 유일하게 자연장 시설인 ‘보배 숲 추모공원’을 개관했다. 추모목(1,000주) 잔디장(3,000기) 봉안담(1,000기) 등의 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은 야외공연장, 물놀이장, 탐방로 등을 갖춰 군민의 휴양 공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친환경 자연장 시설 ‘보배 숲 추모공원’ 설립을 통해 ‘웰-다잉’ 시대의 장례문화산업발전에도 힘쓰고 있는 박 조합장은 “보배 숲 추모공원은 혐오시설이 아닌 망자에겐 안식처로 산자에게는 위로를 주는 산림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12월 5일에 취임해 친환경 자연장 시설을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는 박 조합장은 “취임당시 조합원들에게 ‘마음동냥’으로 당선됐다”며 “산림의 사업만으로는 직원들 임금 챙겨주기도 힘들어 소득사업을 시작했고 그것이 양묘산업과 장례산업이다”고 말했다.
현재 진도는 세월호 침몰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당시 지역의 수장으로서 박 조합장은 빠른 시신 확인을 위해 간이침대를 설치하는 등 조용히 사고 수습에 나섰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가슴 아픈 일이다. 이런 일이 진도에서 발생된 것을 교훈으로 팽목항 인근에 대한민국 수학여행 안전교육 센타를 설립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 된다”며 “진도군산림조합은 이번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한국장례문화진흥원과 세월호 침몰사고 등 재난지역 희생자 장례지원을 위한 장례지도사로서 자원봉사를 제공한다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산림조합의 조합장으로써 군민들의 복지증진과 소득증대를 위해 힘을 내야한다. 그것이 진도군민과의 약속이고 의리”라는 박 조합장은 선진 양묘사업과 함께 보배 숲 추모공원의 설립으로 군민들에게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진도군산림조합 박영준 조합장은 선진 양묘 산업을 통한 진도 양묘의 저변 확대 및 친환경 자연장 '보배 숲 추모공원' 설립으로 장례문화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군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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