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거친 바다 속을 가르며 물질하는 ‘제주해녀’,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 등으로 오늘날의 제주를 일군 ‘제주여성주체문화의 표상’이다. 단순 직업군을 넘어 ‘현재까지 이어오는 여성중심의 해양공동체문화’로 제주도를 대표하며, 21세기 여성시대를 상징하는 국가브랜드이자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다.
이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적극 발 벗고 나선 이가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의 영예와 함께 지역발전에 더욱 앞장서라는 책임을 부여받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선화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1983년 제주MBC 공채 1기 PD로 입사해 25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출·제작했던 이 의원은 아리랑 국제방송 PD, 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 제주지회장, 한나라당 제주도당 여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제9대 제주도의회 여성특별위원장과 제주문화관광포럼 대표 등으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제10대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제주도의회의 여성 최초 선출직 의원, 여성 최초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제주의정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로 주목받기보다 제주도민을 위한 의정활동과 선진의회운영의 견인차로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한다.
이는 제9대 제주도의회에서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문화관광포럼의 대표를 맡아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국회 공청회’를 비롯해 각종 세미나와 문화제 등을 개최하며, 제주도민은 물론 범국가적인 공감대 형성을 이끌었던 사례에서도 잘 드러난다.
실제로 이 의원이 주도한 도민공감정책세미나와 국회공청회 등은 제주해녀문화가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신청등록의 한국대표종목에 선정되는 쾌거를 낳았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의 첫 단추가 꿰어진 것이며, 그녀는 제9대 제주도의회 의정활동의 가장 보람된 일로 손꼽는다. 반면 세계적인 건축거장 로고레타의 유작이고 제주의 문화명소였던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를 막지 못한 점에는 큰 아쉬움을 표했다.
이런 이 의원은 제10대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보좌진 제도’를 강력히 주창하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감시와 견제 등의 의회기능을 강화하고, 의회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집행부에 비해 도의회의 업무지원인력과 인사권이 턱없이 부족하다. 의회 전문위원 등 간부공무원에 대한 의회인사권 확대가 필요하다”며 “제주도는 기초의원이 없어 도의원의 업무량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만큼 의원보좌관제의 도입도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제주지역 발전과 도민들의 복리증대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열정적으로 일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의회의 문턱을 낮춰 지역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도민들과 함께 제주의 희망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선화 의원은‘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헌신하고, 의회운영의 선진화를 이끌며,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복리 증대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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