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을 돌보는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이들에 대한 처우야말로 우리나라 복지수준의 민낯을 가늠하는 척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사회복지사들이 하루 8시간 초과의 노동을 금한 근로기준법에도 벗어난 중노동에 시달리지만, 월평균 급여는 4인 가구 최저 생계비(2013년 기준 155만원)마저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행복나눔 사회복지법연구소’ 김종필 소장이 사회복지종사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김 소장은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했던 고아원에서 최소한의 근로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의 현실을 직면하고 사회복지 관련법의 정상화와 개선방안 등을 연구하며 널리 전파하기 시작했다.
또한 국민대 행정대학원(2007-2010)과 동덕여대 평생교육원(2009) 법제론 강의 및 특강, 한국법인보육시설연합회 특강(2006-2010), 사회복지법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문위원 및 특강교수(2007-2010), 에듀에버 교육센터 사회복지법제론 지도교수, EBS명품강좌 사회복지사 1급 지도교수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김 소장은 7년 전 ‘행복나눔 사회복지법연구소’를 설립해 사회복지 관련법의 현장중심적인 연구 활성화를 선도하고, 법률·행정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상담을 지원하며, 어린이집과 사회복지관들의 인사·재무·인권교육 및 운영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그는 1년에 50회 이상 사회복지 분야의 강의를 진행하며, 100곳이 넘는 현장을 찾아 무료상담을 펼치는데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상담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에는 사회복지와 보육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한 이 소장의 열정이 진하게 배어있다.
이처럼 ‘행복 나눔의 복지사회 구현’에 적극 앞장선 그는 현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책연구소장도 맡아 어린이집 운영전반의 컨설팅과 보육교사 권리침해사례 상담 등을 통해 그간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십분 발휘하며, 국가보육정책 등에 대한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 소장은 “공적연금이 최근 사회이슈로 떠올랐는데 4만4천개 상당의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25만 보육교사들 경우, 연금은 고사하고 퇴직금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정작 사회복지 분야에 일평생을 헌신하는 그들의 노후가 불안하기만 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정부가 공적연금 혜택을 받는 사람들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돌아보고 해결책 마련을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 저서 출간 등을 통해 사회복지종사자들의 권익신장이 절실함과 시급함을 지속적으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복나눔 사회복지법연구소 김종필 소장은 사회복지법 연구와 사회복지종사자들의 권익신장에 헌신하고 복지사회 및 행복사회 구현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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