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MBN ‘천국의 눈물’ 박지영과 윤다훈이 ‘쇼윈도 부부’의 야릇한 ‘베드신’으로 안방극장을 달굴 전망이다.
박지영과 윤다훈은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 허인무/연출 유제원)에서 각각 자신이 낳은 핏줄을 버린 비정한 엄마 유선경 역과 유선경과 재혼한 재벌 2세 로맨티스트 진현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1, 2회분에서는 행복한 부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명의 여자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바람둥이 남편 진현태를 참아내는 유선경의 모습이 흥미를 돋웠다.
이와 관련 박지영과 윤다훈이 오는 18일 방송될 ‘천국의 눈물’ 3회 분에서 아찔하고 므흣한 베드신을 예고,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극중 침대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유선경(박지영)에게 다가간 진현태(윤다훈)가 “난 당신을 확 훔치고 싶은데?”라며 유선경의 이마와 볼에 키스를 하는 등 서슴지 않고 애정행각을 펼쳐내는 장면. 그동안 자신의 성공을 위해 진현태의 불륜을 알면서도 눈감아왔던 유선경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두 사람의 밀도 높은 ‘스킨십’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박지영과 윤다훈이 각각 어깨와 두 팔이 훤히 드러난 블랙 슬립차림과 화이트 샤워가운을 입고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섹시하면서도 농염한 자태를 드러내는 박지영과 가운만을 입은 채 스킨십을 시도하는 윤다훈이 쫄깃한 연기내공으로 도발적인 장면을 완성시켰던 셈이다.
그런가하면 농도 짙은 극중 장면과는 달리 박지영과 윤다훈은 카메라 불이 꺼지면 한바탕 웃음꽃을 피워내는 모습으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베드신임에도 불구, 두 사람은 연륜 있는 배우들답게 단 한 번의 리허설 후 촬영에 임했던 상태. 특히 윤다훈은 특유의 코믹 개그감을 유감없이 발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리허설 때와는 달리 갑작스레 엉뚱한 포즈를 취하는 등 기발한 ‘깨알 애드리브’를 선사했던 것. 박지영 또한 웃음을 참느라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현장에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귀띔이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박지영과 윤다훈은 진지하게 연기에 몰입했다가도 카메라 불이 꺼지면 서로를 향해 농담을 던지는 등 유난히 돈독한 사이임을 드러냈다”며 “비밀을 안고 있는 야망에 불타는 부인과 로맨티스트 바람둥이 남편이 앞으로 펼쳐낼 부부의 모습이 어떤 전개를 맞게 될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 2회 분에서는 박지영이 자신이 버린 딸 홍아름과 긴장백배 ‘첫 만남’을 가지며 ‘비극적 운명’의 본격적인 시작을 예고했다. 과연 물보다 진한 핏줄로 엮여진 두 사람의 악연은 어떻게 이어지게 될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획기적인 편성과 중독성 있는 스토리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천국의 눈물’ 3회 분은 오는 18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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