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전통시장은 인심과 웃음이 스며있는 친숙한 곳이었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 들어선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전통시장은 경쟁력의 한계를 드러냈으며, 쇼핑 편의성 및 시장 접근성, 서비스 등의 문제점을 지적받아 왔다.
이런 가운데 서울 중부·신중부시장상인연합회(www.jungbusijang.co.kr) 김정안 회장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중부·신중부시장 건설’에 박차를 가해, 고전하는 전통시장의 활기 찾기에 발 벗고 나섰다.
11여 년간을 중부·신중부시장상인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그야말로 중부시장과 동고동락해 온 김 회장은 상인들과 애환을 나누며, 일찍이 중부·신중부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변화를 과감히 주도해왔다.
지난 1959년 문을 연 중부시장은 건어물 전문시장으로 단일품목시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 중부시장도 세월이 변함에 따라 시설노후, 주차공간 부족, 비위생적 실태, 고객관리 등의 문제점이 도출됐다.
이에 김 회장은 무료 주차장과 아케이트(비가림막) 설치 등 시설 현대화를 적극 주도하고, 중부시장 내 고객쉼터인 ‘아라누리’를 개소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을 쏟았다.
또 상인들을 대상으로 점포별 매출증대 맞춤형 교육, 친절교육, 원산지 표시, 가격정찰제 등과 관련한 상인의식강화 교육을 실시, 주기적인 상인회의를 통해 상인 마인드 함양교육을 펼쳐 고객만족 서비스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중부·신중부시장(건어물)-방산시장(초코·베이커리)-광장시장(먹거리)을 연계한 ‘3개시장 둘레길’ 조성과 ‘중부·신중부시장 호프광장’ 개관을 연이어 실행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전통시장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 회장은 ‘서울시 전통상인 명예부시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울시 25개구, 약 330개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다시 살림 프로젝트’를 운영, 각 시장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체계적 관리를 통해 ‘맞춤형 신시장모델’ 구축에 만전을 기함이 대표적이다.
김 회장은 “‘시장 다시 살림 프로젝트’는 전통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던 불친절·불결·불신 등 3불해소를 위해 가격·원산지 표시제 장착을 유도하고 시장 상인 한명 한명을 브랜드화하는데 목적을 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부·신중부시장을 비롯한 국내 전통시장의 장기적 활성화 방안을 위한 ‘젊은 상인 영입’을 통해 전통시장 내 창업선도 등에도 힘쓰겠다”는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 중부·신중부시장상인연합회 김정안 회장(서울시 전통상인 명예부시장)은 ‘전통시장 다시 살림 프로젝트’ 추진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고객만족 서비스 강화에 헌신하고 중부·신중부시장 상인들의 권익증진을 이끌면서 시장개혁과 지역경제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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