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보건복지부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질병이 발생했을 때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가 전체 조사대상의 6% 정도에 불과하고, 50대 이상의 고령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서호석 한의학박사가 한방의 대중화, 한의학 연구·발전 및 세계화 등에 전심전력을 다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 박사는 소위 잘 나가던 개원한의사의 길을 접고 2002년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근무하며, 한방공공의료 활성화와 한의학의 위상제고 등에 헌신하고 있다.
또한 한방진료에 의술과 인술을 겸비한 인물로서 그는 한의학계 전문가와 학자 등으로 구성된 순수학술단체인 ‘세계동의연대’를 설립(2012년), 각종 세미나와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한방의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왔다.
‘동의를 통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 함’을 목표로 총재단과 대륙본부를 두고, 자문위원회·한의약산업협회·후원회 등의 산하조직과 생명사상연구회·임상연구회 등의 연구그룹을 결성한 ‘세계동의연대’는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한의학’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다.
이런 세계동의연대의 명예총재로 현재도 계속 활약함은 물론, 서 박사는 왕성한 대외활동을 통해 전문지식의 사회 환원과 한의학분야 학술 진흥 등에 기여해왔다. 식약청(처) 의료기기심사위원, 대한중풍학회 이사, 대한한방내과학회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등의 이력사항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면서 그는 북경중의학대학과 천진중의학대학 등에서 한의학을 연수하며 지속적인 자기계발에 힘써왔고, 2007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과 2011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비록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지만, 그 자체만으로 시사성이 컸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던 당시, 한방 쪽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도전이었다.
이와 관련해 서 박사는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한방공공의료 정책발전을 이뤄 환자들에게 원활한 진료와 복지혜택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의사들이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의학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그에 걸맞은 역할(요직)을 부여받길 바람”을 전하며 “이제는 한방공공의료에 대한 학문·제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구축, 단순히 ‘한방=보약’이라 생각하는 국민들의 고정관념도 개선시켜 나가야 함”을 주문했다.
이처럼 한방공공의료의 위상강화에 누구보다 열정을 지닌 그는 매월 경기도 인근의 요양원을 찾아 한방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서 박사는 “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앞으로 한의학이 국민들의 신뢰 속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내일을 여는 신성장동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서호석 한의학박사는 한방공공의료 발전과 한의학의 위상제고에 헌신하고, ‘세계동의연대’ 설립과 활성화를 이끌며, 한방의 경쟁력강화 및 세계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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