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1박 2일’의 ‘얍쓰’ 김준호가 ‘천진난만 얍쓰’로 변신했다. 그는 자신의 후배들을 포함한 많은 학생들과 함께하며, 어느 때보다 개구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든 것.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경상북도 영주로 모교 후배들과 함께 떠나는 ‘복불복 수학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김준호가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얍쓰’ 김준호의 천진난만한 활약 속에 수학여행 마지막 편은 큰 호평과 동시에 시청률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시청률 상승과 함께 전국 기준 17.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8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2주 연속 일요일 저녁 예능코너 6개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박 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는 수도권 기준 17.5%, 전국 기준 16.4%의 시청률로 10주 연속 동 시간대 1위의 진기록을 이어가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지난 주 김준호는 자신의 후배들과 ‘얍쓰’로 대동단결한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번 주에는 그간 보여줬던 ‘얍쓰’의 모습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귀여움까지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준호의 활약은 잠자리가 걸려있는 ‘부석사 스스로 퀴즈’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문화고가 낸 “작은 불상의 얼굴 개수는?”이라는 문제에 “우리가 툼레이더야? 인디아나 존스야?”라며 당황함을 비추다 김종민의 리액션을 알아채고 정답을 맞춘 후, 깐족거리며 춤으로 세리모니를 펼친 것.
이어 김준호는 “추워서? 박물관은 난방이 되니까~” 등의 장난 섞인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다 후배 박형철 군의 활약으로 실내취침을 획득하게 됐고 자연스레 자랑을 하며 깐족거림을 이어갔다. 숙소로 가는 버스 안에서 그는 “진짜 복 받은 거야~ 안에서 자는 거는~”이라며 자랑스레 말하다 “아이고 뒤에 안자는 사람 있지”라며 멈추지 않은 장난끼로 웃음을 꽃피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저녁복불복에서 김준호는 입담과 몸으로 깨알활약을 펼쳤다. 김준호는 짝피구에서 이승혜 양이 자신을 뽑자 “공 날라오면 이렇게 피할 거야”라며 피하는 포즈를 취하고 유치찬란한 동작들은 선보이다 상대팀의 공격에 맞고 또 맞으며 그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그는 “이기고 있다! 조금만 더 하자!”라며 힘을 북돋워주기도 하고 배게 싸움에서는 승부욕 절정의 모습을 보이며 배게를 들고 역대급 분노를 표출, 학생들과 배게 싸움을 벌이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런 김준호의 장난끼 다분한 모습 뒤에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이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반찬 없이 밥을 먹게 된 후배들을 위해 애처롭게 기침을 하며 반찬을 구걸하러 다니는가 하면, 후배들의 부모님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동안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이런 김준호의 활약은 잠자리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방 안을 울리는 코골이 소리로 후배들을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게 만들어 잠자면서도 개그감을 잃지 않는 ‘뼈그맨’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후배는 “옆에 스피커 높고 틀어놓은 것 같아~”라며 감탄을 마지 않았다.
이튿날 벌어진 장기자랑에서 MC를 보게 된 김준호는 특유의 입담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는 상품소개에서 “3등에게는 S전자에서 제공하는 68인지 컬러 줄자를 드립니다”라며 소름 돋는 옛날 개그를 보여주기도 하고, 전희재 양의 ‘매점을 못 가’ 노래를 들은 후에는 “매점을 못 가 노래를 듣다 집에 못 갈 뻔 했어요~”라며 능청스러운 장난으로 웃음꽃을 피어나게 했다.
무엇보다 김준호는 “보문산 내달아 온~”으로 시작하는 충남고등학교의 교가를 이번 여행의 히트곡으로 만들어 시청자들을 교가의 매력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과 헤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교가를 제창하며 개구쟁이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감을 높였다.
‘1박 2일’ 김준호의 ‘천진난만 얍쓰’ 변신에 네티즌은 “김준호 너무 귀엽더라~ 저렇게 귀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ㅋㅋ”, “이번 주 후배 덕 톡톡히 본 듯 했지만 김준호의 활약도 대단했다는 거!”, “김준호의 매력의 끝은 어디?”, “충남고 교가를 자꾸 흥얼거리게 돼ㅠ”, “김준호의 깨알 같은 활약은 매주 봐도 재밌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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