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주택관리공단은 공공임대주택의 주거복지개선, 임대운영, 주택·시설관리, 유지보수 및 점검사업 등을 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이에 주택관리공단 2200명 임직원들은 공공임대주택의 각 세대별 전용시설과 주차장·놀이터·화단·재활용쓰레기장 등의 공동시설에 대한 무상보수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과 삶의 질 전반에 이르기까지 입주민들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키는 서비스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숙직근무는 예사이며, 명절에도 제대로 쉴 수가 없다고 한다. 게다가 주택관리공단의 처우수준은 전체 공기업 가운데 최하위권이라 퇴사 및 이직률도 높은 실정이다. 흔히 공기업을 ‘신이 내린 직장’이라 하지만, 주택관리공단은 예외라 할만하다.
주택관리공단노동조합 김용래 위원장은 “공단에서 10년 근무한 직원의 연봉이 약 2700만원으로 일반 중소기업의 연봉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박봉에 휴일도 부족하지만,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주거복지확충에 기여한다는 소명의식이 있기에 지속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주택관리공단 직원들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중증장애인, 탈북자, 저소득세대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과 1년 365일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따뜻한 이웃이 되려고 노력한다. 또한 2001년부터 임대아파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홈닥터’의 시행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고충해결에 발 벗고 나서왔다.
이처럼 열악한 처우 속에서도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고자 정성을 쏟는 주택관리공단 직원들에게 김용래 노조위원장은 든든한 대변자로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권익증진 등에 누구보다 앞장서며, 지역상생 및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으로 공단의 위상제고에도 힘써왔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2013년 3선에 성공하며, 대립과 투쟁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는 노조로 안착시켜왔다.
그러면서 노조원들 급여의 일정액을 사회봉사활동 예산으로 편성, 노조 차원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전개를 적극 이끌고 있다. 2003년 태풍피해가 컸던 거제도의 수해복구활동을 시작으로 해마다 각종 자연재해구제활동, 농촌봉사활동,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활동 등을 꾸준히 펼쳐온 것이 대표적이다.
김 위원장은 “공공임대주택을 관리하는 우리 공단의 업무 특성상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노조원들의 관심이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주택관리공단노동조합원들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주거복지 향상, 사회봉사활동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을 위해서도 운신의 폭을 넓힐 것’이란 뜻을 밝혔는데, 김 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주택관리공단노동조합 김용래 위원장은 주택관리공단 직원들의 권익증진과 복지향상에 헌신하고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을 이끌며, 공공노동조합의 사회적 역할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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