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자] 사회적 경제란 이윤(자본)의 극대화가 최고 가치인 일반 경제개념과는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고 사회적 가치실현 및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하는 경제개념을 갖고 있다.
이에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사회적 경제의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회원과의 유대관계 강화로 신뢰를 쌓으며 찾아가는 금융기관으로서 거듭나고 있는 충인새마을금고(이사장 강성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충인새마을금고는 1976년 자유시장내 상인들이 비싼 고리채로 돈을 빌려 쓰며 자금압박의 악순환을 반복하던 시장경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당시 창설회원 150명의 출자금으로 조성된 자금은 시장상인들에게 저금리로 대출됐다. 그렇게 쌓인 이자수익으로 증식된 자산은 지역민을 위한 금융자원으로 활용되고 수익금 일부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자원으로 사용된다.
충인새마을금고는 주요 고객층이 1인 자영업자인 점을 감안해 금고 직원들이 매일 시장을 돌며 예금의 수납·인출 업무를 현장에서 바로 처리 한다. 이런 파출수납 지원서비스는 고객들이 예금업무를 위해 자리를 비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영업활동에 지장이 없고 당일 수입이 바로 입금되면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이 늘어나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또한 파출수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수기로 작성된 통장내역과 전산을 수시로 확인한다.
현재 이곳을 책임지고 있는 강성삼 이사장은 자유시장상인회·충주시상인연합회 회장 및 타 금융(신협)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강 이사장은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충인새마을금고를 지역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찾는 사랑방으로 만들기 위해 문턱을 낮추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봉사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거나 바쁜 시간 중에도 회원들을 찾아가 친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쌓는 신뢰감은 이곳의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강 이사장은 이런 임직원들의 노력에 늘 감사하며 “일반적으로 고객은 은행의 간판(브랜드)을 보고 찾지만 우리 지역 고객 대부분은 직원의 얼굴을 보고 찾아온다”며“대부분의 직원들이 자리를 지켜도 자신이 찾는 직원이 없으면‘사람이 없다’고 돌아 선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강 이사장과 임직원들의 이런 노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도 높은 자산율 증가와 낮은 연체율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강성삼 이사장은 “추가지점 개설로 더 많은 회원과 자금을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확대로 지역의 복지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충인새마을금고 강성삼 이사장'은 체계적·합라적인 투명경영을 통한 서민금융의 선진화 주도로 지역경제 및 금융복지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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