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윤미 기자] 정부는 4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올해 발굴한 국군전사자 818명의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안식에는 한민구 국방부장관, 국가보훈처장, 각 군 참모총장(육군은 참모차장) 및 해병대사령관, 경찰과 보훈단체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경과 보고, 종교의식, 헌화,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정 총리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그들이 평안히 영면하기를 기원한다. 아직도 가족의 유해를 찾지 못한 전사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유해발굴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한다”고 했다.
이번에 국군전사자로 확인된 818구의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5개 사·여단급 부대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양구, 철원, 칠곡, 진천 등 27개 지역에서 연 인원 10만여 명을 투입해 발굴했다.
지난 2000년부터 발굴한 전사자 유해는 모두 9,679구로 이 중 국군전사자는 8,477구다. 아울러 국방부는 유전자 검사에 필요한 유가족 DNA 시료 2만9,115여 개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호국용사는 모두 101분이다.
정부 측은 “인식표 등 전사자 유품발굴이 극히 어려운 현실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가족의 유전자 샘플 확보가 시급하다. 올 6월부터 전국 255개 보건소에서 신청하던 시료채취를 1,283개 보건지소까지 확대해 유가족들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