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정미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의 단열 특성을 활용해 난방비를 줄이고 건축비용도 적게 드는 전원생활형 목조주택 모델을 개발했다.
최근 귀농귀촌으로 전원생활이 늘고 있으나 농촌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추위에 약한 게 단점이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목조주택은 전통건축 방식으로 기둥과 보를 사용하면서 사전설계로 정밀시공이 가능한 예비가공 방식(프리커트 방식)을 적용해 난방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건축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전원형 목조주택의 난방 에너지 요구량은 1㎡ 당 3~5ℓ 수준으로 최근 북미, 유럽에서 유행하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수준에 불과하다. 패시브하우스는 기계적 냉난방시스템이 없고 단열시공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에코하우스다. 일반 단독주택은 평균 16~20ℓ, 아파트는 7ℓ 정도다.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박주생 박사는 “패시브하우스나 제로에너지하우스가 대부분 목조주택인 것은 에너지 측면에서 우월하기 때문이다“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목조주택을 짓기 위해 추가되는 비용은 전체 건축비의 10% 미만이며 이는 난방비 절감으로 5~10년 이면 회수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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