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정미 기자]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토지 관련 주요 기록물을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보유기관인 국가기록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신청 후 며칠 뒤에나 발급받아 확인해야 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일제강점기에 생산한 토지 관련 공개기록물의 원문이미지를 18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비스하는 기록물은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 가운데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만든 경기도 토지도면(지적원도)을 비롯해 토지조사부, 임야조사부, 토지대장, 임야대장, 지세명기장, 임야세명기장 등과 같은 일반문서 중 열람빈도가 높은 기록물 총 17종 208만 건이다.
지적원도는 조선총독부가 토지조사사업(1910~1918년)을 벌이며 전국 토지를 측량해 토지의 위치와 경계를 작성한 세부 측량원도로, 지번, 소유자명 등이 기재돼 있어 일제강점기 당시 소유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권 외 지역의 지적원도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토지조사부는 토지조사사업 과정에 토지 지번과 소유자 등, 임야조사부는 임야조사사업을 벌이며 임야에 대한 소유자 등을 기재한 것이다. 지세명기장, 임야세명기장은 개인 소유의 토지와 임야에 부과된 세금의 납부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국가기록원 측은 “토지관련 기록물의 원문이미지를 온라인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기록물 열람에 드는 노력과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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