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학교 내 대안교실에 대해 학생과 교사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올해 ‘학교 내 대안교실’에 전국 1,582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1만7,949명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학교 내 대안교실은 ‘정규 교육과정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해 대안적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는 별도의 학급이다. 2013년부터 공교육 내 대안교육 확대의 일환으로 도입된 제도다. 교육부는 올해 학교 내 대안교실 1,582개에 68억원을 지원했다.
학교 내 대안교실의 성과를 분석한 한국교원대 김인희 교수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생 중 58.5%, 교사의 68%가 학생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 조사대상 학생 중 58.5%가 자신의 긍정적 변화를 인식했고 56.2%의 결석·지각·조퇴 감소, 54.8%는 진로에 대한 의식형성이 됐고 53.7%는 자신의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꼈다고 조사됐다. 대상 교사 중 72.4%는 학교 내 대안교실을 통해 학생과의 관계 개선, 68%는 학생들의 긍정적 변화, 62.4% 학생들의 무기력증이 줄고 적극성 개선이 있었다고 조사됐다.
학교변화에서는 학생의 경우 55.9%가 학생에 대한 이해와 지원향상을 느끼게 됐고 55.8%는 교우 관계 개선, 50.7%는 학업 능력의 향상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의 경우, 77.2%가 학교 부적응이 감소된다고 인식했고 67.2%는 학교 내 대안교실이 학교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내 대안교실을 통해 학업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새로운 재미와 성취를 경험하고, 자기발견과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학생의 만족도를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대안교실 운영 매뉴얼 보급, 학생 주도적 프로그램 선정, 대안교실 담당교원 연수 확대 등 교육과정의 질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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