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바다의 해결사’라 불리는 산업잠수사들의 역할이 강조된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 발생 시 투입할 수 있는 현장 잠수사들의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이런 가운데 산업잠수기술을 안전과 목적 등에 맞춰 수행하는 전문인력 양성기관에 이목이 쏠린다.
그 중 노동부 국비인증 및 국제인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 서울산업잠수학원(www.scda.kr) 정준상 원장은 2013년 12월 양수리 양수대교와 한강 성수대교 기름유출 수습, 2014년 4월 세월호 인양구조 작업 등에 직접 양성한 산업잠수사들과 함께 앞장섰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서울산업잠수학원을 이끌고 있는 정 원장은 “극한직업이라 불릴 만큼 힘든 산업잠수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직업능력향상원에 자격증 인증이 되는 산업잠수사 1급, 2급, 3급 등 국내 유일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으로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산업잠수학원은 실전중심의 수준 높은 훈련을 통해 자격취득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산업잠수사는 침몰된 선체인양, 좌초된 선박의 이초, 수중교각설치, 선박접안시설 등 해저개발을 비롯한 해저자원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수중탐사, 수중촬영, 수중용접 등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위험물 작업까지 병행하며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 인력이기 때문이다.
이에 정 원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 자격검정 잠수기능사 응시를 목적으로 실전중심의 실기교육에 매진하며, 국비지원산업잠수사 양성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직업의 문을 드넓히고 있다. 아울러 잠수는 수압에 따른 위험성이 항상 존재하므로 목적한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하는 전문 기능 인력을 선발하고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조하러 들어간 잠수사가 사고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냐”는 정 원장은 산업잠수계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시켜 산업잠수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산업잠수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는 산업잠수 다이버들의 경력증명서 발급을 기본으로 수중공사 등 각종 정보와 신기술 신공법을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또한 정 원장은 현재 서울산업잠수학원을 직업전문학교로 승격시켜 자격증 취득만이 아닌 산업잠수학과, 산업잠수용접과, 위험물취급과 등 세분화된 교육학과를 개설해 더욱 전문화된 인재들을 배출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산업잠수학원 정준상 원장은 잠수기술 연구개발과 산업잠수 발전에 헌신하고 이론·실무 융합교육 전파로 전문 산업잠수인재를 양성하면서 잠수분야 사회인식제고 및 잠수사 권익신장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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