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스마트폰이 대중화 대면서 TV 시청시간은 줄어들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방송매체 이용자 현황을 담은 '2014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TV와 스마트폰의 연령별 매체 이용빈도(주 5일 이상)를 살펴보면 10~20대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중이 90%가 넘었으며 30대에서도 TV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스마트폰의 경우 50대(47.1%→61.8%)와 60대(10.2%→16.1%)의 이용 빈도도 크게 급증했다.
매체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TV가 96.4%로 가구 매체로 여전히 건재하지만,스마트폰 보유율이 76.9%를 기록해 전년 68.8%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보유율이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해 미디어 이용의 개인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 이용빈도 분석결과, 주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 비율은 TV(78.4%), 스마트폰(70.8%), PC·노트북(30.6%), 라디오(9.5%), 신문(8.2%)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TV, PC/노트북, 라디오, 신문의 이용빈도는 감소하고 스마트폰은 지난해 65.8%에서 올해 70.8%로 증가했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32.6%는 신규 매체 이용으로 기존 TV 시청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50·60대 이상 보다는 젊은 층의 TV시청 시간 감소인식 비율이 높았다.
매체에 대한 중요도 역시 변화를 보였다. 국민 10명 중 4명은 TV(44.3%)와 스마트폰(43.9%)을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전년대비 TV 중요도는 46.3%에서 44.3%로 낮아졌다.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37.3%에서 43.9%로 올랐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결과가 미디어 이용이 TV 등 전통 매체에서 스마트기기로 확산되는 경향을 고려해 시청점유율 측정방식 등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청환경 변화를 고려한 방송정책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는 다양한 방송매체에 대한 시청자의 인식과 이용행태의 변화에 관한 기초통계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연도 조사는 전국 3427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042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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