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소득별, 지역별 사교육비 격차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7일 통계청과 공동 실시한 2014년 사교육비·의식조사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전국 초·중·고 1,189개교 학부모·학생 7만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과 10월 연 2회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초·중·고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는 24만 2천원으로 2013년 23만 9천원 보다 1.1%(3천원)증가했다. 학교급별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23만2천원, 중학교 27만원, 고등학교는 23만원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소득수준별 사교육비는 월평균 소득 600만원 미만 모든 소득구간에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반면 소득 600만원 이상~700만원 미만 가구에서 2.2%, 7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중 월평균 5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경우가 14.4%로 가장 많고 20~30만원 지출은 13.7%, 10만원 미만은 8.0%로 분석됐다. 권역별로 서울은 50만원 이상, 광역시·중소도시는 20~30만원 구간, 읍면지역은 10~20만원 구간의 지출 학생의 비중이 높았다.
시도별 사교육 참여율은 서울(74.4%), 경기(72.8%), 대전(70.5%) 순으로 높았고 전남(58.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33만5천원), 경기(26만원), 대전(25만7천원) 순으로 높았고 전남(16만4천원)이 가장 낮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2월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되, 분야별 점검체제를 구축,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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