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교육부는 신학기 대학별 등록금 납부제도 개선방안 시행 모니터링 결과와 신학기 등록금 동향을 잠정 집계해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분할납부 활성화 방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전국 주요대학 334개교(전국 4년제 일반대학, 전문대학)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251개교 중 162개교(64.5%)가 분할납부 이용률을 저조하게 하는 주요원인이었던 장학금 지급자에 대한 이용제한 등을 폐지하고 이를 등록금 고지서에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납부방식을 등록금 수납창구 뿐만 아니라 온라인(대학 홈페이지 등)으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대학이 181개교(72.1%)로 조사됐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대학이 학기당 3회 이하로 분할납부를 하도록 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4회 이상의 분할납부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대학이 175개교(69.7%)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분할납부를 편리하게 신청하고 대학들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분할납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대학은 113개교로 조사됐다. 앞으로 116개 대학이 시스템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오는 2학기부터는 229개교(91.2%) 이상이 등록금 분할납부 시스템을 완비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와 함께 올 1학기 등록금 납부결과가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4월 이후 심층분석을 통해 등록금 분할납부제도가 대학 현장에 착근될 수 있도록 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장학재단 등과 함께 제도보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이 대학별 등록금 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신학기 등록금 동향에 의하면 현재(2월 23) 잠정 집계된 310개 대학(전국 4년제 일반대학, 전문대학) 중 261개교(84.2%)에서 등록금을 전년수준으로 동결했고 48개교(15.5%)가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학의 신학기 등록금 동향에 대한 최종 결과는 4월 말에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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