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흔히 하수구라 칭하는 빗물받이를 우리 주변의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빗물받이는 우천 시 도로 등에 고인 물이 하수관으로 잘 빠지도록 하는 것이며, 도로 및 저지대 주택가 등의 침수를 예방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수방시설이다. 그러나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본연의 기능을 잃은 채 미관저해, 악취발생, 해충서식 등의 온상으로 전락한 빗물받이도 많아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새온누리그린테크 김춘식 대표가 기존 빗물받이의 문제점을 보완한 신개념 아이디어 제품, 친환경빗물받이 ‘크린덮개’를 개발해 이목이 집중된다.
‘오물 및 악취 차단 기능을 갖는 그레이팅’으로 실용신안특허를 획득한 이 제품은 ‘자동개폐식 덮개’가 특징이다. 즉, 평소엔 닫혀 있다가 빗물의 무게(압력)에 따라 자동적으로 개폐되는 원리의 ‘크린덮개’는 빗물받이 고유의 기능은 살리면서도 담배꽁초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와 낙엽 등의 유입을 봉쇄하고, 모기 및 파리 등의 해충 서식을 막는 장점을 지녔다.
김 대표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크린덮개는 빗물받이 본래의 기능은 물론 쓰레기와 오물, 악취, 역류, 모기, 파리, 쥐 등의 차단과 하수구청소예산 절감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며 “임산부 및 아동 등 시민들의 혐오감 방지, 청결·쾌적한 도시환경 유지 등으로 건강시민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창조경제타운 경제지원사업단 최현규 단장, 손지성 총괄멘토, 안경식 멘토 등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새온누리그린테크가 오늘날의 기반을 닦아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이런 김 대표는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열성을 쏟고 있다. 특히 지역의 외롭고 힘든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소싯적 배운 색소폰 연주 등의 음악재능을 기부, 연간 수백회의 위문공연을 펼친 것이 올해로 벌써 15년째다.
일명 ‘여수의 봉사하는 예술인’으로 불리는 그가 크린덮개를 개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재능기부봉사 차 방문한 양로원에서 악취와 모기 등이 들끓는 빗물받이를 본 게 크린덮개 개발의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봉사의 삶 속에서 지역민들의 기초위생 제고 등을 향한 일념으로 빗물받이 혁신을 이룬 김 대표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재능기부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직원들의 복지증진, 지역의 소외계층 지원, 가정형편이 힘든 음악꿈나부 대상의 장학사업 등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 새온누리그린테크’로 발돋움시킬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새온누리그린테크 김춘식 대표는 친환경빗물받이 ‘크린덮개’ 개발·보급으로 청결·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헌신하고 소외이웃을 위한 재능기부봉사 실천과 건강시민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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