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세계적인 에너지 감소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요구에 따라 자동차와 항공기 등의 경량화 수요가 늘어 금속 부품이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같은 변화는 플라스틱 사용 범위와 적용제품의 다양성을 크게 증가시켰고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사출성형기술이 각광 받고 있다.
사출성형기술을 통한 플라스틱 소재는 자동차 이외에도 가전제품, 휴대기기 외관, 생활용기 등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외관 디자인이 제품의 주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며 이에 대한 품질 기준도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미래글로텍(대표 조주호)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첨단 IML(In-Mold Labeling)기술로 디자인을 강화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플라스틱 성형 전문 업체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IML기술은 낱장의 필름을 금형 안에 삽입해 필름 자체를 직접 부착시키는 것으로 이는 인쇄, 포밍, 커팅, 사출까지 이어지는 공정마다 기술 노하우가 있어야 제대로 된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법이다. 이곳은 이 공법의 핵심공정인 UV패턴가공에서 증착/인쇄-포밍-2D/3D 커팅으로 이어지는 필름가공을 통해 바로 인서트 사출을 진행하는 전 과정이 경기도 시흥시 본사와 부천시의 1, 2 공장 생산시설을 거치며 원스톱으로 해결되고 있는 상태다.
조주호 대표는 “이와 같은 원스톱 생산 시스템은 비슷한 규모의 타 업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고객의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며 “이는 개발기간 단축, 가격 경쟁력, 원가 절감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미래글로텍은 노키아·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최대 생산업체 유뎀(모센)에서 기술개발을 맡아 생산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온 조 대표와 IML 관련 분야 10년 이상의 경력자가 포진해 있다.
조 대표는 “필름이 고가이다 보니 사출에서 제품이 나오기까지 공정별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런 관리를 인정받아 ISO 인증을 받았고 현재는 자동차 관련 SQ 인증 획득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첨단 생산설비 시스템과 품질관리를 통해 작년에는 LG전자 2nd Vendor사로 등록이 돼 LG G3 휴대폰 케이스 생산·보급을 맡아왔으며 이 모델은 메탈릭 고유의 아름다움과 심플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디자인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다.
현재는 올해 출시될 LG G4 모델의 케이스 양산에 힘을 쏟는 한편 자동차 리모콘 키 및 부품, 아모레 퍼시픽 브랜드 헤라 화장품 케이스 등 다양한 IML공법 적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주호 대표는 “우리의 IML 기술은 고객이 원하는 아트웍을 90프로 이상 표현해서 완성시키고 있다”며 “향후 디자인이 가미된 차별화된 제품 연구·개발에 힘써 국내 및 세계 최고의 IML 생산 전문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미래글로텍 조주호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첨단 IML 전문 기술 개발로 국내 IML 제조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객 만족 경영에 기여한 공로로 ‘2015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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