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교육부는 14일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우수사례집’을 처음으로 발간해 전국 대학에 보급했다. 이번 사례집은 ‘2014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 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대구대학교, 숭실대학교, 서강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22개교 대학의 우수사례를 각 대학에 전파해 장애대학생 지원에 대한 대학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부산대학교는 입학 전형에 응시하는 장애학생을 위한 자체 규정을 마련해 장애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선발과정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있다. 입학원서를 제출한 장애학생의 장애유형과 정도를 파악해 별도 고사장을 배정하고 일반 수험생 대비 1.5~2배의 시험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두 번의 대학 자체점검을 통해 장애학생의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과 설비를 전면 개선했다. 교내 모든 구역에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건물별 출입구 높이 차이를 제거했다. 또한 학생식당, 매점 등의 접근과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대폭 정비했다.
대구사이버대학교는 대학 주요 홈페이지의 모든 그림과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고 동영상과 오디오에 자막을 제공하는 등 웹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교육부 승융배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이번 사례집에 담긴 우수사례를 통해 모든 대학들이 장애대학생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자체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장애인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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