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서애진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수확 후 남은 벌채부산물에 대해 수확방법을 개선해 재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벌채부산물은 부피가 커 별도의 수집과 처리비용으로 인해 목재원료나 바이오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산림과학원이 개발한 방식은 나무를 베어낸 후 그대로 수확하는 전목수확방식이다.
이 수확방법은 벌채부산물 생산비용을 기존 방식에 비해 톤 당 13,287원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수확방식은 나무를 베어낸 후 가지를 잘라내고 일정한 크기로 원목을 잘라 수확하는 단목수확방식이다.
또한 자체개발한 압축결속기(압축해서 나무를 자동으로 묶는 기계)를 이용한 경우 벌채부산물 운송비가 기존 방식에 비해 톤 당 4,771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칩 가공의 경우도 압축비용을 포함해도 톤 당 1만7,526원이 절감돼 기존 방식 보다 약 32%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목재자급률은 17%로 필요한 목재량의 8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에너지 이용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벌채부산물 발생량은 연간 약 155만 톤 규모로 추정되며 연간 벌채돼 공급된 목재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목재수확과정에서 발생하는 벌채부산물의 활용 필요성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전문임업기계를 활용한 환경친화적인 목재수확 방법은 환경보전과 작업안전을 고려한 최적의 목질원료 생산방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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