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민예진 기자]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선보이며 대전지역 문화예술 발전, 클래식 음악 대중화 등에 적극 앞장선 (사)글로벌아트오페라단에 관심이 집중된다.
2004년 창단된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은 충남대학교 음악과 교수이자 유명 성악가(테너)인 김영석 단장을 필두로 매년 주옥같은 작품을 통해 박수를 받아왔다.
그간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은 창단공연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스프링 페스티벌에 선정돼 ‘버섯피자’와 ‘정략결혼’ 등을 무대에 올렸으며, 공동기획으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와 라벨의 ‘어린이와 마법’을 성공적으로 공연했다.
또한 2010년엔 로시니의 ‘도둑의 기회’로 열띤 호응을 받았던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은 2011년 그랜드 오페라를 공연하기 시작해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2011), 베르디의 ‘가면무도회’(2012) 및 ‘일 트로바토레’(2013)로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들 작품들은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이 대전지역에서 초연한 것이라 더욱 그러했다.
특히 지난해는 창단 10주년 공연으로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쉐니에’를 대전지역 최초, 국내 두 번째로 올리고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그해 열린 오페라대상에서 지휘상과 연출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올해는 7월 충남대학교 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명작으로 손꼽히는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를 공연 예정이다.
이런 글로벌아트오페라단에 대해 김영석 단장은 “대전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 지역의 성악가와 음악전공학생들에게 기회 부여, 문화적 소외계층·지역의 공연관람기회 확대, 참신한 인재 발굴·등용에 힘쓰며 대중들의 오페라 관심을 유도해 나가는데 아이템·기획·제작 등의 방향성을 두고 있다”며 “무엇보다 훌륭한 무대 완성에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은 서울을 비롯해 각지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우수한 공연수준으로 신뢰받는 오페라단의 입지를 다졌다. 많은 기업들의 실질적 지원이 뒤따른다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오페라단으로 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립대학 교수의 역할, 예술인의 도리를 되새기며 오늘날의 글로벌오페라단을 이끈 김 단장은 “뜻을 같이하는 스태프들과 여러 음악인들의 땀과 열정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오페라단·대학·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제고에 혼신을 다하며, 이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인재를 배출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생의 마지막을 무대에서 맞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사)글로벌아트오페라단 김영석 단장은 유명 성악가(테너)이자 국립대학 교수로서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과 대전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헌신하고 클래식 음악 대중화 및 신진 연주자 발굴에 노력하면서 음악인재 양성과 취약계층 문화지원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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