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여성가족부는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상담, 치료와 대안활동을 결합한 기숙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차단된 환경에서 전문가들이 중독 원인을 진단 평가하고 맞춤형 상담과 대안활동 등을 제공해 청소년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 대상 인터넷 치유 캠프와 초등학생 대상 가족치유 캠프로 운영된다.
인터넷 치유캠프는 7월부터 8월까지 시·도별 11박 12일의 일정으로 총 17회 합숙 치유캠프 형태로 운영된다. 한 회당 약 25명의 중·고등학생과 분야별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 청소년들은 인터넷 사용 정도에 따라 개인, 집단별 심층상담과 대안활동, 부모(보호자)교육, 가족상담 등 맞춤형 통합 치유서비스를 받으며 관계 증진과 인터넷 조절 능력을 키운다. 아울러 도자기 만들기, 해양체험, 천체관측, 수련활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인터넷 중독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가족 치유캠프는 7월부터 10월까지 시·도별 2박 3일의 일정으로 인터넷 중독 프로그램 5회, 스마트폰 중독 프로그램은 10회 운영된다. 한 회당 4학년 이상의 초등학생 30명, 보호자 30명(총 15회, 450가족)이 참여해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보호자와 자녀의 갈등을 해소하고 중독 치유, 학교 적응 등을 돕는다.
여가부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한 청소년들에 대해 3~6개월 간 청소년 동반자, 멘토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지원해 치유효과가 지속되도록 도울 예정이다.
스마트폰 중독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가정에서 올바른 사용법을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도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와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관련한 유해성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자녀가 자율적인 통제와 조절을 하도록 자녀 양육법, 지도 지침 등을 교육한다. 교육은 10월까지 17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서 2시간 무료과정으로 4천2백여 명의 학부모(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여가부 서유미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들이 방학기간 캠프활동을 통해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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