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이 18회 분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이변연’ 마지막 회에서는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가 휘황찬란한 결혼식 대신 자신들만의 의미를 되새기며 행복한 결혼을 완성해나가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극중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는 결혼식을 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에게 ‘결혼 알림장’으로 대신 결혼 사실을 전했던 상황. 두 사람은 구청에 가서 혼인 신고서를 작성한 뒤 서로 손을 잡은 채 마주 보고 웃었다. “딱 1%의 환상은 갖고 살자.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거라는!”이라는 의미심장한 소정우의 말과 동시에 두 사람이 깍지 낀 두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혼변호사’라는 직업 덕분에 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고척희를 선택했다가 모든 걸 뺏기고 아버지 회사로 들어가게 된 봉민규(심형탁)는 고척희와 소정우의 결혼 알림장을 받고 상심했지만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또한 가족이 있는 뉴욕으로 떠나려고 했던 조수아(왕지원)는 고척희의 부탁으로 한미리(이엘)사건을 함께 해결한 후 떠날지, 남을지를 고민하는, 덤덤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제작진 측은 “지금까지 선보였던 로맨틱 코미디를 뛰어넘어 사랑과 결혼, 그리고 이혼에 관한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지난 3개월 동안 ‘이변연’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변연’과 울고 웃고 감동받았던 행복한 기운들이 시청자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되길 바란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 =‘이변연’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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