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유재석과 김구라가 베레모와 안경을 쓴 채, 고난 가득한 ‘패피(패션 피플)’ 입문에 나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과 김구라는 오는 20일(토) 방송될 ‘동상이몽’ 9회에서 ‘요절복통 메이크오버쇼’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두 사람이 지난 14일 진행된 녹화의 주제였던 쇼핑 중독편 주인공 딸이 방송 도중 선물한 독특한 베레모와 안경을 쓰고 변신을 감행했다. 일명 똘똘이 안경과 베레모를 받아든 유재석은 한층 어려진 모습으로, 김구라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상반된 자태를 드러내 제작진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먼저 주인공인 딸은 평소 유재석이 똑같은 안경을 끼고 다니는 것 같다며, 끈 달린 안경과 가죽 베레모를 선물했다. 유재석은 "일단 제가 패션을 잘 모르니까 할께요"라는 말과 함께 선뜻 주인공이 건넨 안경과 모자를 착용했고, 의외로 새로운 아이템을 잘 소화해내 패널들로부터 감탄사를 얻었다. 하지만 김구라만은 “중국사람 같다”고 독설을 건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선글라스를 즐겨 쓰지 않는 김구라에게 렌즈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클립온 선글라스’와 또 다른 베레모를 건넸다. 하지만 김구라가 선글라스를 쓰자마자 선글라스의 렌즈가 덜렁 내려앉았고, 이에 김구라는 “이게 뭐야. 이게 패션이야?”라고 투덜거리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김구라의 ‘패션 수난’은 턱없이 사이즈가 작은 베레모에서도 계속됐다. “안 들어간다”고 극구 사양하는 김구라와 베레모는 원래 뒤로 쓰는 거라며 김구라가 베레모를 벗지 못하게 하는 유재석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두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고 극찬을 전하는 주인공의 어머니에게 "어머니, 진짜 우리가 다음 주부터 이렇게 나온다고 생각해보세요. 이게 진짜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되물어 스튜디오를 다시 한 번 웃음으로 휘감았다.
제작진 측은 “이번 '동상이몽'은 특별하게 100분으로 구성돼, 운동중독 아들과 쇼핑중독 딸 등 ‘중독 시리즈’로 꾸며진다”며 “더욱 다양한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배로 전할 ‘동상이몽’ 100분 특집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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