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174만명을 넘어 전체 주민등록인구 5,133만명 대비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 1월 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는 모두 174만 1,919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중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되 한국국적을 가지지 아니한 자, 외국인이었으나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 결혼이민자와 국적취득자의 미성년 자녀를 의미한다.
국내거주 외국인주민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 54만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연평균 14.4%가 증가해 주민등록인구 증가율(0.6%)의 25배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국적미취득자가 전체의 79%(138만명), 국적취득자는 9.1%(16만명), 자녀는 11.9%(21만명)이다. 국적미취득자는 외국인근로자(61만명, 전체의 35%), 결혼이민자(15만명, 9%), 유학생(8만명, 5%)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중국인 69만명 포함)이 95만명(54.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베트남(20만, 11.5%), 미국(7만, 4.2%), 필리핀(7만, 4.1%), 캄보디아(5만, 2.7%), 인도네시아(4만, 2.3%)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55만, 31.8%), 서울(46만, 26.3%), 경남(11만, 6.2%) 순으로 수도권에 전체 외국인주민의 63.3%가 집중 거주하고 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도 안산시가 8만3,648명으로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읍·면·동 중에서는 안산 원곡본동이 3만3,514명으로 가장 많이 거주해 광주(2만6,536명)나 대전광역시(2만5,190명)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지원조례 제정, 전담기구 확충 등 외국인주민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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