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일상생활 속 안전위해요소를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포털과 앱이 새로운 안전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안전신문고’ 포털(www.safepeople.go.kr)과 앱을 통해서 접수된 안전신고는 총 2만9,666건으로 최근 하루 평균 200여건이 신고됐다.
유형별 신고내용으로는 시설안전에 대한 신고가 약 40%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교통안전, 생활안전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제일 많은 신고가 접수됐으나 인구대비로는 세종시, 전남지역에 많은 신고가 있었다.
단체의 안전신고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화재,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예방에 앞장서는 보험회사의 참여와 안전관련 봉사단체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개인의 사적인 요구사항이 많은 지자체 고충민원 만족도가 평균 50점이었던 것에 반해 공익적 신고가 주된 내용인 안전신고의 처리과정, 처리절차에 대한 만족도가 64점으로 높다.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안전신고를 통해 지역 내 안전도가 향상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완도읍 소재 저수지에 승용차가 추락해 사망사고가 발생하자,구조에 참여했던 소방관이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가드레일 설치를 요구해 수용된 사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무원의 적극적 참여가 있어서 가능했다.
또한 어린이 놀이터 앞의 배전반이 활짝 열려있어 아이들의 감전위험이 있다는 신고는 2009~2013년 동안 전기 감전사고 어린이 피해자가 379명(이 중 0~5세는 약 76%)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의미 있다.
국민안전처 최복수 생활안전정책관은 “그동안 국민들의 안전신고에 힘입어 1만 5천여건 이상의 생활 속 위해요소를 해소할 수 있었다. 앞으로 신고시스템을 안정화시켜 더 많은 신고와 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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