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지원금을 지원받은 사업장 510개사를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운영 만족도, 도입이유 등을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05점으로 나타났다.
6개월 내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새로 채용할 계획이 있는 사업장은 58.2%, 전일제근로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사업장은 26.7%로 나타났다. 최근 호텔업, 테마파크, 심리상담업 등 다양한 업종과 직무에서 시간선택제가 창출되고 있어 기업의 수요와 근로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선택제 지원인원은 올 1∼6월 기준 7,659명으로 전년 동기 1,457명 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센터에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계획을 제출한 사업장은 6,964곳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배 증가하는 등 참여기업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1.1%),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20.2%), 도매와 소매업(12.6%) 순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62.2%에서 올 6월 89.3%로 증가해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74.5%,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주로 여성이 참여하고 있다.
근로자 임금도 증가하고 있는데 월평균 임금은 2013년 99만6천원에서 지난해 120만원, 올해 133만7천원으로 높아졌다. 시간당 임금도 2013년 7천557원에서 지난해 8천747원, 올해 9천439원으로 올랐다.
강영규 기획재정부 고용환경예산과장은 “시간선택제는 일자리의 최근 저변확대를 고려해 금번 추경에 137억원을 확대 반영해 향후 제도정착을 보아가며 적정한 예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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