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염현주 기자] 경기도 안산 및 시흥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 갈 수 있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2023년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내 대중교통 여건이 매우 열악한 안산 및 시흥에서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기존 BTO(수익형민자사업) 방식을 적용할 경우 낮은 수익성으로 민자추진 검토가 어려워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4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민자방식인 BTO-rs(위험분담형)로 검토한 결과 민자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BTO-rs는 정부와 사업시행자가 해당 사업에 내재돼 있는 투자위험을 서로 분담하고 초과수익이 발생할 경우 민간과 정부가 이익을 공유하게 된다.
신안산선은 안산 및 시흥~서울역을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한다. 우선 1단계로 안산 및 시흥~여의도 구간을 건설하고 2단계 여의도~서울역 구간은 타당성 재조사 중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여부 등 주변여건 변화를 고려해 2018년 타당성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구간은 연장 43.6km, 정거장 16개소로 사업비 3조9천억원이 투입되며 도심지 통과노선은 모두 지하에 건설될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기존 전철을 이용하면 1시간30분 이상 소요됐으나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돼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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