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라디오스타’의 김국진이 ‘신바람 맏형’으로 변신해 게스트도 즐기고 본인도 즐기는 토크를 이끌어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국진이 감출 수 없는 적극성으로 펜싱시범부터 풍선 마임까지 보여주며, 예능 신이 내린 듯한 ‘신바람 나는 토크’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한 것.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 예측 불가능한 웃음 폭격으로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6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수다만 떨면 ‘감’칠맛 나는 남’자’-감자’ 특집으로 김장훈-정경호-김용준-박휘순이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은 김장훈을 소개하며 “언젠가부터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로 이슈”라며 정직한 발음으로 웃음을 자아낸 데 이어, 김장훈이 마이크를 떨어뜨리자 “아~ 또 작은 사고 일으킨다~”라며 능청스러운 웃음유발로 상큼한 토크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김국진은 적극적인 의견제시와 호응으로 토크에 웃음을 더해갔다. 그는 간략하게 인사를 마친 김장훈에게 “되게 순해졌다앙~”이라고 감탄사를 보내는가 하면, 음식점에 가서 ‘늙은 정경호’라고 쓰고 나온다는 정경호에게 “그러지 말고~ 구타유발자의 정경호 (라고 쓰고 나오세요)”라며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김국진은 게스트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그는 문근영과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고 싶다는 김장훈에게 “문근영씨 의견도 중요하잖아요~”라고 말하고, 골프선수 이보미에게 세레나데를 보낸 박휘순에게 “이보미씨는 (프러포즈) 안 받아~”라며 소신 있는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국진은 게스트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국진은 “소개팅 이런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사랑을 기다린다)”라고 말하자 “자연스럽게 찾다 보면 10년 이상 걸릴 수가 있어요”라며 마음 깊은 조언을 보낸 것. 더불어 그는 김태희를 만나지 못했다는 정경호의 말에 “못 만났네. 안타깝다ㅠㅠ”라며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여 MC의 참된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국진은 역동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경호가 풍선 팬터마임을 완벽히 해낸 뒤 자리로 돌아오자 김국진은 그의 풍선을 무거운 돌덩이를 들 듯 받아 들며 “어우~ 잠깐 받아줘 받아줘~”라며 마임을 시도했다. 이어 김국진은 윤종신한테 풍선을 그대로 전해주며 아이 같은 순수한 웃음으로 보는 이들까지 동심에 물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국진의 신바람 나는 예능감은 펜싱시범을 보이며 정점을 찍었다. 그는 김용준이 펜싱 이야기를 하자 “펜싱할 때 탁탁탁! 이 자세가 너무 멋있더라고~”라며 손으로 동작을 선보이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김국진은 들끓는 열정에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엄청 빠르지~”라며 신이 나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오두방정 펜싱시범으로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렇듯 김국진은 ‘라스’의 맏형 MC임에도 불구하고 펜싱시범부터 풍선 팬터마임까지 선보이며 그 누구보다 귀엽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이에 앞으로 김국진이 또 어떤 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만들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바람 예능 강자’에 등극한 김국진의 활약에 네티즌은 “김국진은 맏형같지 않은 순수함이 있어서 좋아~”, “오늘 김국진 너무 웃겼어 ㅋㅋ 펜싱시범 보이는 데 웃음을 참을 수가 없더라”, “김국진하고 김구라 티격태격하는 것도 좋았는데~”, “김국진 웃는 게 아이 같아서 따라 웃게 돼~”, “다음주에도 맏형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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