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2007년부터 추진 중인 동남아시아 생물자원 공동연구가 특별 기획전시와 우리나라, 미안야, 캄보디야 등 3개국 환경부 고위급 회담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동남아시아 생물자원 공동연구 사업의 성과와 특별 기획전 ‘메콩강 지역의 살아있는 보물을 찾아서’ 개막 행사를 인천광역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21일 개최한다. 행사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우 아예 민트마웅(U Aye Myint Maung) 미얀마 환경보전산림부 차관, 챙 킴선(Chheng Kimsun) 캄보디아 산림청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기획전은 21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열리며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메콩강 지역 동남아시아 4개국의 생물다양성 핵심지역(Biodiversity Hotspot)에 대한 탐사결과를 전시한다. 각 나라별로 확보된 빈트롱(사양고향이과), 아시아아로아나(잉어과) 등 희귀 박제표본과 사진, 영상 등을 선보인다.
개막행사 이후 정연만 차관은 동남아시아 생물자원 공동연구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한-미얀마-캄보디아 3개국 고위급 회담’을 인천광역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오후에 개최한다.
정 차관은 3개국 회담에서 지난 7월 20일과 22일 각각 열렸던 한-캄보디아, 한-미얀마 생물산업 포럼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생물자원 보유국과 이용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 차관은 올해 한-캄보디아 공동연구 성과물인 ‘캄보디아 버섯도감’을 챙 킴선 캄보디아 산림청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우 아예 민트마웅 미얀마 환경보전산림부 차관에게는 포파산에 서식하는 300여종의 약용식물도감의 발간을 제안할 예정이다.
환경부 측은 "이번 회담은 생물다양성 부국인 미얀마, 캄보디아와 생물연구 분야에서 높은 기술을 갖춘 우리나라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생물자원 활용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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